이명박 대통령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면에 대해 국가적 관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말연시 더욱 확고한 경제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면은 국가적 관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IOC 위원 활동이 필요하다는 체육계와 경제계, 강원도민의 강력한 청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건희 전 회장이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경제위기의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발생한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이번 사면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 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직자 전원의 노고를 평가하고, 더욱 확고한 비상 경제체제를 유지하며 연말 업무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노동법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들이 소관업무를 철저히 준비하고, 특임장관은 올해 안에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와 관련해, "국제사회 원자력 건설 판도를 볼 때 이번 수주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거듭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는 2012년까지 원자력 발전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 연구기관이 협력해 귀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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