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가 1주일 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놔라, 민주당은 국회의장부터 선출하자며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공전 속에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 조차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지 1주째지만 국회 공백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 모든 활동이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여야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인데, 정상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겠다는 지난해 합의를 먼저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국 원내 제 1당인 민주당의 책임입니다.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해서 안 됐기 때문에….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반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 선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공전으로 인한 휴업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각 후보들의 인사청문회 일정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상황.
국회 출범이 지연되면서 윤석열 정부 내각 구성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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