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상황에 미국으로…조기귀국 가능성도
지난 2일 '이재명 책임론' 담은 메시지 발표하기도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7일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출국인사'를 남긴 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며 "체류기간은 1년으로 예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 정치를 공부하며 관련 인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가 걱정스러운 시기에 떠나느냐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책임 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식과 정의감, 애국심과 역량이 길을 인도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표의 출국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민주당이 '친이재명계'와 '반이재명계'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진행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 없었던
이 전 대표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당분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조기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