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 보여줘야"…쇄신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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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친문(문재인)' 의원으로 꼽히는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은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가 MB 정권에 희생당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잘못해도 무조건 보호하려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최저임금 문제, 부동산 문제 등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비판할 건 하는 과정에서 친문 의원들이 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소극적이었다"며 "문재인 (전)대통령만 믿고 안일하게 생각 했다가 국민과 멀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친명(이재명)계' 의원들의 자기반성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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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
그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의원이 전면에 나섰다"면서 "그러면 이 의원과 이 의원 측근들이 선거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의견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이 이재명 말고는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떤 한 사람이 주도해서 당을 구원하는 '메시아 민주주의 시대'는 지났다"면서 여러 에너지, 여러 의견들을 모아 극복할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뿌리를 놓고 보면 결국 '87정치' 30년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586 정치인들이 거기서부터 민주주의 하겠다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김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반성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반성과 혁신 작업을 해야 한다"며 당 쇄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