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습니다.
8발을 한꺼번에 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한의 여러 목표물에 대한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미사일 방어망 무력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첫 소식,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5일) 오전 9시 8분부터 43분까지 35분 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평양 순안과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2발씩 산발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비행 거리는 110km에서 670km, 고도는 25km에서 90km, 속도는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미 양국은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3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전문가들은 남한 등 여러 목표물에 대한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한미 미사일방어망 무력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이 3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8발이나 4곳에서 동시에 연속적으로 발사한 것은 유사시 동시다발 공격으로 한미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겠다는 의도를…."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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