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서 남북관계·국제정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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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7일 미국행을 앞둔 가운데 "떠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허심탄회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미국행을 묻는 질문에 "조용히 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그는 1년간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 적을 두고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 연속으로 패배한 이후 민주당이 내홍에 빠져 있는 만큼 이 전 대표의 미국 체류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일정을) 어떻게 알겠냐만 예정은 1년이다. 1년짜리 비자를 끊어서 가는 것"이라며 "조기귀국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주변에서 출국을 만류하지 않느냐는 말에도 "여러 가지 말은 진작 저도 들었다"고 답할 뿐, 출국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묘소를 찾았음을 알렸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님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며 "김 전 대통령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 가운데서도 김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말씀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되새기고 싶어졌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라고 글을
이 전 대표의 미국행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데 이어 총선 출마와 대선후보 경선, 지방선거 지원까지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어느 정도 정치 휴지기를 둔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이 전 대표가 차분하게 5년 뒤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