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오늘(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찾아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외부 봉사활동 일정을 취소한 뒤 비상출근해 5층 집무실에서 대기하다 회의 도중에 지하벙커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상임위에서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오늘(5일) 오전 9시 8분쯤부터 9시 43분 사이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SRBM 8발을 발사했습니다.
첫 미사일 발사(9시8분)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대통령 부속실로 연락이 간 후, 9시10분 전후로 윤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바로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 NSC상임위가 소집된 후, 80분간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도 남겼습니다.
그는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며 "우리 군에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과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위협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NSC 상임위를 하던 와중에 대통령이 내려와서 보고받고 토론하는 과정을 듣고 올라갔다"며 "나머지 상임위원들이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hhy1220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