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내홍 돌파' 7일 입장 밝힐까?... 송영길 818호 이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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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안철수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대선에서 경쟁을 벌인 후 보궐선거를 통해 동시에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 힘 안철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의원이 5일 본격적인 의정 활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두 의원은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약 2년간 여의도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연휴가 끝난 7일부터 국회로 등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당선으로 3선 의원이 된 안 의원은 김은혜 전 의원이 사용하던 의원회관 435호로 출근하며 이 의원실은 민주당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사용하던 818호를 이어받게 됐습니다.
두 의원은 이번 국회 입성을 계기로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다음 대권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안철수 의원의 경우, 외교 통상위원회를 자신이 활동할 상임위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 측은 "지난 3일 상임위 지원이 마감됐는데 안의원은 1지망으로 외통위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해 국제적 식견을 쌓을 수 있는 곳인 상임위를 선택,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기반을 쌓아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현재 후반기 원구성이 공전하고 있어 실제 상임위 배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좌진 역시 상임위 배정에 따라 전문성 있는 인력을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주말 동안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비공식, 또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았던 현역 의원 및 당협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오는 6일에는 현충일을 맞아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추념식에 참석하면서 의원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 의원의 경우, 상임위에 대해서는 아직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경기도지사로 일했다는 점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최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한 만큼 국토교통위원회를 선택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연휴 기간 의원회관 이사를 마치고 보좌관 인선
보좌관으로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당시 이 의원을 보좌했던 캠프 실무진들이 합류할 전망입니다.
또한 오랜 기간 이 의원의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가까이서 보좌해온 이른바 ‘성남-경기라인’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