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전 국회가 검수완박 법안을 의결할 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출석 정지 징계를 받았죠.
그런데 어제 헌법재판소가 해당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국민의힘은 역공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상식적인 힘자랑에 제동이 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단독 의결을 막기 위해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출석 정지 30일 징계안을 발의했고 지난달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 "얼토당토않은 징계안 이것을 처리하겠다. 민주당의 그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 국민적 심판이 가해지지 않겠습니까?"
김 의원은 국회의장을 상대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징계 요건도 성립하지 않았던 비상식적 힘자랑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사자인 김기현 의원도 MBN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정치 현안만 몰두하느라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검수완박법을 안된다고 막았다는 사유로 김기현을 징계하겠다는 그 오만한 발상 자체가 민주당의 패망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무죄 판결이 난 것처럼 뻔뻔하다"며 "본안소송에서는 사실 관계에 입각한 명확한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