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선거 통해 공인으로 검증받은 것…미국의 경우 퍼스트레이디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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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건사랑)을 운영 중인 강신업 변호사가 김 여사에 대한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 부인 역시 선거를 통해 검증받았고, 제1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물적, 인적 자원을 갖추는 것이 국익에도 크게 유용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자(일부 국민의힘 측 포함)는 국민이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은 것이 아니라며 대통령 부인은 조용히 내조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제2부속실은 불필요한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단견"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통령 부인 역시 선거를 통해 공인으로 검증받은 것이고, 대통령이 선택을 받은 이상 사실상 선거 파트너인 그 부인 역시 대통령 부인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대통령 부인을 퍼스트레이디라고 부르고 대통령 부인실을 두고 10여 명 정도의 비서와 보좌진을 배정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부인에 공적 지위와 역할을 부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 부인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제1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물적, 인적 조직을 갖추는 게 국익에도 크게 유용하며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곳을 보고 듣고 살피고 보듬어야 하는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조직과 인원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 이유로 제2부속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도 불구하고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문화일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일정 및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팀'을 신설해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부서는 제2부속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부속실 일부 직원을 김 여사 전담 인력으로 정해 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행정관급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활동을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공식 영역과 개인 영역으로 이분화하고 개인 영역은 김 여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