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만나 대북 공조를 다졌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 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겁니다.
▶ 인터뷰 : 김 건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 회동 이후 넉 달만으로, 세 대표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우리의 억제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며, 결국, 평양의 이익에 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김 미국 특별대표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맹국인 일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세 대표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추가 제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협의하고, 독자 제재를 포함한 대응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국 대표는 아울러 코로나 확산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코로나 백신 지원 제안에 호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