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참모들이 일하는 공간이었던 청와대, 지금은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서 마땅한 명칭이 없는 상황인데요.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공모를 했고 대통령실이 5개의 후보를 공개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로운 집무실 명칭을 공모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지난 4월)
-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로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한 달 동안 약 3만 건이 접수됐고, 대통령실은 최근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공개했습니다.
후보작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입니다.
'국민의집'은 대통령실의 주인은 국민이고, 대통령실이 국민 모두에 열려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는 '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는 '생각할 사'를 활용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 주소에서 따온 것으로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를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관청, '바른누리'는 바르다와 세상이라는 뜻의 누리를 합친 순우리말입니다.
대통령실 새 이름 위원회는 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국민 선호도를 조사합니다.
이후 선호도 조사 70%와, 심사위원 배점 30%를 합쳐 이달 중 최종 이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