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 = 한주형 기자] |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를 단장으로 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6월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대표단은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 태영호(서울 강남구갑)·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과 외교부 인사를 포함해 1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본인의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 등 잡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함으로써 존재감을 키우고, 당내 장악력을 높이는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3일 오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을 하고 현지 상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하게 우크라이나에 다녀오자는 취지에서 만나서 협조사항을 공유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대사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관심을 갖고 임하는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무기 지원 등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전달해왔다"면서 "무기지원은 정당 차원에서 답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에 여당을 대표하는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구체적으로 접근해 실상을 파악하고, 생생하게 윤석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친서 등을 따로 전달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당 차원의 외교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이 담당할 영역과 정당이 담당할 영역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방문단의 구체적 일정도 안전 문제 등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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