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인정한 지 한 달도 안 돼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연일 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백신을 받아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도 알려지는데, 이 와중에 김정은 위원장의 호화 요트 휴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발열자 수는 8만 2천여 명, 나흘째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사망자 수는 언급도 없습니다.
평양에 내려진 봉쇄 조치도 거의 해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 당국은 의약품 생산과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에서 발표하는 통계 산출의 정확한 기준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관련 사항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어렵고…."
최근엔 중국산 백신을 받아들여 일부 지역에서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과거 북한은 중국산 백신은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부한 적이 있거든요. 그만큼 상황이 매우 급박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호화 요트 휴가를 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요트 한 대가 원산 별장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약 87억 원에 달하는 이 요트는 김 위원장의 전용 배"라고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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