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김 후보가 '8000표' 차로 고배를 마시게 되자 '5만여 표'를 얻은 강용석 무소속 후보를 향한 '책임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강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을 파기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보수 후보인 강용석 후보가 선거를 완주한 탓에 표가 분산돼 결국 김은혜 후보가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가 소장으로 있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도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가세연 구독을 취소하겠다", "후원금을 취소하고 싶다" 등 김은혜 후보 낙선의 책임을 강 후보에게로 돌렸다. 실제로 91만명이 넘었던 유튜브 구독자 수가 3일 오전 10시 현재 87만6000명까지 곤두박질쳤다.
↑ 김은혜 경기도 지사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강당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선거패배를 인정한 뒤, 꽃다발을 들고 나서고 있다. [김호영 기자] |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전날(2일) 강 후보와 강 후보 캠프를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김 대표는 가세연 유튜브 채널 공지에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는데, 강용석 캠프 핵심관계자들이 반대해 못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오후 또 공지를 올려 "내가 강용석 소장을 부추겨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고 누군가가 선동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강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 측에서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명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무시당했다"며 "극우랑 단일화하면 중도가 빠져나간다. 지지선언도 하지 말고 아예 소리소문없이 죽어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캠프 권유 총괄선대본부장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주 전 김세의 대표에게 협상 전권을 주고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었다"면서 "하지만 김 대표가 추진해온 협상 방식이 우리 캠프와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 후보는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기지사 선거 결과를 두고 "'후보단일화'는 불가능했다"고 선을 그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경기지사 선거 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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