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의 지방권력 장악으로 여소야대 국회에 눌려 위축될 수 있었던 임기 초반 국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 압승으로 끝난 선거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습니다."
'여소야대' 구도인 국회에 주도권을 내줄 수 밖에 없는 임기 초 상황을 딛고, 지방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윤석열표' 경제 정책을 과감히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경제 정책의 경우 예산을 집행하는 지자체장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국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방선거 뒤 첫 일정으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기업인 10여 명과 함께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 현장을 찾아 일자리 확대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후보 패배에 대해선 대통령실 관계자는 "결과는 아쉽지만 대통령실이 개별 선거 결과를 평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당선인 때부터 지역균형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달 새 광역자치단체장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협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