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송영길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첫 4선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민주당이 휩쓸었던 서울시 구청장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이 과반을 훌쩍 넘게 확보하며, 오 시장의 개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표 시작부터 종료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2%를 얻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 그리고 지난해 재보선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면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오 시장은 사회적 약자 돌봄 정책과 재건축·재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등 약속했던 공약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도 역시 상생도시라고 하는 큰 제하에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약자와의 동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민주당 일색이었던 구청장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서초구 1곳에 불과했던 국민의힘 구청장은 구로구와 강서구 등 17곳으로 늘어난 반면, 민주당 구청장은 24곳에서 8곳으로 줄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6석에 불과했던 시의회 역시 112석 가운데 76석을 확보하며 예산안 통과 등이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반면 102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36석을 가져가는데 그쳤습니다.
오세훈표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 4년이 대선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 기자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