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개표는 오늘(2일) 아침에서야 당선을 확정한 초박빙 승부였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벽 5시를 넘어 역전극을 펼쳤고 0.15%포인트, 광역단체장 기준 역대 최소 격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0.6%포인트 앞서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김은혜 후보 캠프에선 환호성이 나왔고,
- "김은혜! 김은혜! 김은혜!"
김동연 후보 캠프는 침묵했습니다.
개표 내내 앞선 김은혜 후보는 새벽 2시쯤 '당선 유력'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격차는 줄기 시작했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건 새벽 5시 32분쯤.
- "와! 와! 김동연! 김동연!"
개표시작 9시간여 만인데 이후 한 번도 재역전을 허락하지 않고 김은혜 후보를 0.15%포인트, 불과 8,900여 표 차이로 꺾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당선인
-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이런 영광을…."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좋은 도정으로 경기도민 여러분께 보답해 주시길…."
보수진영 강용석 후보가 5만 4천여 표를 얻으면서 단일화에 대한 아쉬움이 나왔지만 역풍이 불었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권력도 바뀌었습니다.
4년 전과 달리 도내 31개 기초단체 중 22개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갔고 도의원 수도 78석으로 늘며 처음으로 여야 동수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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