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 당선인(가운데 서 있는 사람) / 사진 = 연합뉴스 |
민주당의 수십년 텃밭이었던 전남 진도에서 대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무소속으로 3전 4기 도전한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은 사람은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 당선인입니다.
세월호 팽목항이 있는 전남 진도는 그동안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곳입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심판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본 김귀성 씨는 "전직 이동진 군수 재직 시절 외부에서 군 행정평가 등을 하면 늘 하위권이었다"면서 "굵직한 부패 사건도 많았고 유권자들의 실망감으로 인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농업과 어업 종사자가 대부분인 진도에서 팽목항 개발사업에 몰두한 것도 실점 요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거물급 정치인들의 선거 지원을 받은 민주당 후보를 누른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김 당선인과 경쟁했던 박인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김 당선인은 30여년간 진도에
김 당선인은 당선인의 자리에 오른 것은 오로지 군민의 은혜 덕분이라며, 인구 5만 명 달성을 군정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