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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당대표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는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 총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주형 기자] |
박창환 정치 평론가는 2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차원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키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2030여성들이 결집할 수 없다"고 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도 "박 위원장은 이번에 존재감을 부각했고 적기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젊은 정치인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실히 부각시켰다"며 "대중의 힘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훈 정치 평론가는 민주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혁신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다음 총선까지 기간이 긴데다 그사이에 마땅한 이벤트가 없다"며 "민주당이 진지하게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치르지 말고 혁신비대위 체제를 구성해 이를 중심으로 당을 재건하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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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내 성비위 사건이 터졌고 이후 진보 지지층 내부갈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민주당은) 중도표심이 떠나간 상태에서 진보 지지층이라도 결집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떠나가게 했다"며 "이번 지선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대부분 진보 지지층이 투표를 외면한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586 용퇴론' 등 당 쇄신안을 주장한 것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읍소전략'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했다"는 평가와 "박 위원장의 발언으로 분란만 일으켰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박지현 위원장이 이대로('586 용퇴론' 등 쇄신없이) 가면 진다고 경고 사인 울린 셈"이라며 "막판에 읍소전략으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평론가는 "박지현 위원장의 '쇄신론'은 옳은 말"이라면서도 "하지만 뼈 아픈 점은 그 발언으로 결국 진보 지지층 내부 갈등을 유발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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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공포 후 이틀 후인 5일 서울 서초동 반포대로에서 바라본 서울중앙지검(오른쪽)과 서울고검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 강행 처리로 중도층 표를 다 잃었다"면서 "또 민주당이 변화·쇄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지지층도 투표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전체 유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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