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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6·1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단장으로 파견됐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0대 대선과 이번 6·1 지방선거 때 쉼 없이 달렸지만 대통령 취임식 때 초청 받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3월 9일 대선에 이어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지방선거도) 쉼 없이 달렸다"며 "어제부터 드디어 온몸은 두들겨 맞은 듯 아프고, 모든 뼈 마디는 사근사근 쑤시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 나의 노고를 고맙게 생각한다"고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당연한 엄중한 책무라 생각하기에 다보스포럼에 다녀와서는 허겁지겁 그동안 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는 것처럼 뛰어 다녔다"며 "건강 생각도 하라고 권유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절박한 눈물 또는 뜨거운 응원을 외면할 수 없어서 늘 남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붓는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특히 우리 지역 동작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전원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그래 난 좀 미련한가 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고 대통령 취임식 얘기를 꺼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식 날, 신라호텔 리셉션은 꿈도 꾸지 않았다"며 "로텐더홀의 리셉션은 물론 단상 천 명의 좌석 한 장도 배정 받을 수 없었던 나는 텔레비전으로 취임식을 보면서 '그래, 새정부 출범이 고맙지' 하면서 스스로 위로했다"고 지난달 10일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긴 정몽준 전 당 대표께서도 초청장 한 장 못 받으셨다 하니, 우리 당은 이것도 문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조금 아쉽지만, 경기도에서도 기초 단체장은 압승을 했으니 국민들은 힘을 다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응원해줬다"며 "그러니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오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