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출구조사 결과 보고 "이재명 표정 봐라"…李 지지자들 분노

출구조사 발표 후 여야 반응 엇갈려
일부 언론 "이준석, 이 대표 표정 가리키며 웃었다" 보도
李 지지자들 분노…"예의도 품격도 없는 당대표"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 6. 1. / 사진 =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부터 여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굳은 표정을 지은 채로 빠르게 자리를 떴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환호하는 장면이 방송국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를 본 일부 언론이 이 대표가 "이재명 표정을 봐라"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이 위원장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분노했습니다.

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재명이 당신 친구냐?", "이건 정치인의 언어가 아니다", "당 대표로서 예의도 품격도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개표상황 방송화면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을 정확하게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 맞다고 언론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