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단체장, 재대결 4곳 모두 패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 지자체장 10곳 중 9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4년 전 연천과 가평 2곳을 제외한 8곳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지만, 이번엔 반대의 결과나 나온 겁니다.
↑ 경기북부 지자체장 개표 결과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고양과 양주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조차 이번 지방선거에선 맥을 추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당선된 곳은 김경일 후보가 나선 파주시가 유일합니다.
↑ 경기북부 유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일 파주시장 당선자 |
고양과 구리, 포천과 동두천 등 현직 단체장이 나선 '리턴 매치' 지역 4곳은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한 후보들이 승리했습니다.
↑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당선자 /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올해 특례시로 승격된 고양시에서는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7.29%p 차이로 이겼고, 전현직 시장이 맞붙은 구리시에선 백경현 국민의힘 후보가 안승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53%p 차이로 꺾었습니다.
↑ 백경현 국민의힘 구리시장 당선자 /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포천시와 동두천시에서도 백영현 국민의힘 후보가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박형덕 국민의힘 후보가 최용덕 더불어민당 후보를 각각 제쳐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당선자 /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 박형덕 국민의힘 동두천시장 당선자 /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나머지 지자체도 의정부시 김동근, 남양주시 주광덕, 양주시 강수현, 연천 김덕현, 가평 서태원 등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 왼쪽부터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자,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자,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자, 김덕현 연천군수 당선자, 서태원 가평군수 당선자 |
차재원 부산카톨릭대 교수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선거라 국정안정론이 우세한 구도로 진행된 탓에 전반적으로 국민의 힘이 강세를 띌 수밖에 없었던 데다 경기북부의 경우는 4년 전 잠시 흔들렸던 보수 우위 전통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