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평균 연령 61.7세…17명 중 12명 국민의힘 소속 '여대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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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삐 돌아가는 투표용지 분류기 / 사진=연합뉴스 |
6·1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을 조사한 결과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17명의 후보 중 14명이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들 중에는 대선 후보급 거물도 포진해있어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한때 '배지'를 달았던 이들은 17명 중 14명으로 총 82%에 달했습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국회의원 출신 의원은 1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년 사이에 중앙 정치인 출신 비중이 확 늘어난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거머쥐며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란 기록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16대 의원 출신으로, 이번 승리를 통해 오 시장이 다음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5선 의원을 지내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대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며 20대 대선 때는 당내 경선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영환 충북도지사(4선)와 유정복 인천시장·강기정 광주시장·김태흠 충남도지사·이철우 경북도지사(이상 3선), 이장우 대전시장·김진태 강원도지사·김관영 전북도지사·김영록 전남도지사·박완수 경남도지사·오영훈 제주도지사(이상 재선), 박형준(이상 초선) 등 역시 한때 '배지'를 달았던 국회의원 출신들입니다. 이들 중 현역 의원 배지를 버리고 지방선거에 뛰어든 후보 7명 가운데서는 홍준표(대구)·박완수(경남)·김태흠(충남)·오영훈(제주) 당선인 등 4명이 승기를 잡았고, 송영길(서울)·김은혜(경기)·이광재(강원) 후보 등 4명은 고배를 들었습니다.
예외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을 꾀하며 최종적으로 승기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은 국회의원 출신이 아닌 관료 출신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승리를 통해 그가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연 당선인 외에 '관료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이는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으로, 그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
한편 이번 선거 당선인들 17명 중 12명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와는 정반대로 여대야소(與大野小)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당선인들의 평균 연령은 61.7세로, 홍준표(대구)·김영환(충북)·김영록(전남) 당선인이 만 67세로 가장 연장자에 속했고 김관영(전북) 당선인이 52세로 최연소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