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무난히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정치 행보를 두고 전망은 엇갈립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굳은 표정으로 가장 먼저 자리를 뜬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보시나요?"
= "…."
자신의 당선이 확실해진 뒤 선거사무소를 찾았을 때도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았고, 많이 부족했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당선인
-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좀 더 혁신하고…."
초접전 끝에 민주당이 경기지사를 막판에 가져오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전체 선거 결과에서 패배한만큼 앞으로 행보에도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SNS에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을 올리며 사실상 이 위원장을 저격하는 등 책임론이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 이후 5년 만에 국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당선인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수도권 탈환의 선봉에 서면서 당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안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한 뒤 대권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