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초단체장 146곳 앞서, 野 62곳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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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현황. 붉은색은 국민의힘, 푸른색은 더불어민주당. / 사진=네이버 6·1지방선거 개표 페이지 캡처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후반에 접어들며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1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등을 포함한 4곳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국 15개 시도 기초단체장 226곳 중 146곳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62곳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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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2018년 지방선거 이후 4년 만에 지방정부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오전 4시 4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집계된 개표율은 89.83%인 가운데 광역단체 17곳 중 국민의힘 13곳, 민주당 4곳에서의 승리가 확정되거나 유력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경기(김은혜) ▲부산(박형준) ▲경남(박완수) ▲울산(김두겸)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충남(김태흠) ▲충북(김영환) ▲세종(최민호) ▲대전(이장우) ▲강원(김진태)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랜 텃밭으로 꼽히는 ▲광주(강기정) ▲전남(김영록) ▲전북(김관영) ▲제주(오영훈)에서의 승리가 굳어졌습니다.
다만 경기 지역의 경우 개표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오전 4시 22분 기준, 49.18%)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48.76%)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 기조가 이어질 경우 4년 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와 정반대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4년 전 민주당은 14곳을 석권했습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텃밭인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당선됐습니다. 나머지 한 곳인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당시 원희룡 지사가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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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역 일꾼을 뽑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압승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226곳 중 146곳(64.6%)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민주당 62곳, 진보당 1곳, 무소속 17곳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 등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선전을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에 4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결과가 나오자 당에서는 반색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선거 중 국민의힘이 17곳(강서·양천·구로·마포·영등포·동작·서대문·용산·종로·서초·강남·광진·송파·동대문·강동·중구)에서 우위를 점하며, 8곳(은평·금천·관악·강북·성북·노원·성동·중랑구)을 앞서고 있는 민주당과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에서 8곳 모두 이기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23곳 중 무소속 후보가
이로써 지난 지방선거(민주당 151곳, 자유한국당 53곳)와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