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SBS 선거방송에서 "이번에도 또 '졌지만 잘 싸웠다' '거의 접전이었다' 등 자기들만의 정신승리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면서 옛날과 같은 스탠스로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벌어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 그 후 한 달 정도 있다가 제가 민주당 몰락이 예상돼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때 민주당은 (승리에)취해 있었다. 이번에도 다 지적이 돼 있었다. 민주당은 지금 뼈 아플 거다. 선거만 제대로 했으면 (접전지역) 세 곳에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길 수 있는 선거가 아니면 원칙있는 패배의 길로 갔어야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했냐"라면서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두 분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슈를 검수완박으로 가져갔다. 계속 바깥에서 지적했는데 민주당 계신 분들이 못 알아 듣는 건지, 자기 세계에 갇혀 있는 건지"라고 했다.
이에 같은 방송에 출연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향된 비판"이라면서 "(진 전 교수가) 본인의 판단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보는 경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했어야 할 필요성은 있다"면서 "당내에서 사실 여러 가지 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당연히 뭉쳐서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한 결과를 다시 책임지면 되는 거고, 모든 것들이 결과론일 수밖에 없는데 아직 접전을 보이는 3곳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데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고 덧붙였다.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제가 2년 전부터 계속 지적했고, 이제 제가 지적했던 것을 본인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런 태도를 보이지 않나"라면서 "저만이 아니라 한 때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제 지지하지 않는 많은 분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다. 이런 분들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 게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계속해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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