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민주당의 예상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과 제주 4곳에서는 확실히 승리하고 경기와 인천, 세종 등 접전지에서는 3~4곳 정도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민주당이 4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입을 굳게 닫았고 윤호중·박지현 두 상임선대위원장도 자리에 앉은 채로 그대로 굳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최고 격전지였던 경기도에서도 0.1%p 라는 간발의 차로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은데요.
선거 막바지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허위 재산 신고 의혹을 중앙선관위가 인정했지만 당락을 결정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로 인천시장 선거에도 힘을 주려고 했지만 인천 선거 결과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온 것도 민주당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보입니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모두 크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패배는 지난 지방선거보다 크게 낮아진 투표율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직 경합지가 3곳 남은 만큼 민주당은 최종 투표 결과를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경합지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민주당 분위기는 계속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상황실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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