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나흘 앞두고 깜짝 등장한 '김포공항 이전' 이슈는 막판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국민의힘의 반발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자 지난 27일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김포공항 자리에 20만 호 신도시를 짓겠다는 계획인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관광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반대하면서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 관광에 대한 수요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 관광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맞섰지만,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제주 관광 망가진다. 이런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을. 악당의 조직선동 아닙니까? "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조율 없이 나온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것이 국민이 '아니다'고 하면, 또 정책의 대상이 될 제주 도민이 아니라고 하면 바꿀 줄 알아야죠."
김포공항 이슈가 서울 인천은 물로 제주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자,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김포공항 이전은 장기 연구과제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