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열렸죠.
그러다 보니 여야 공방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 결정적 장면들을 전남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권을 축소한 이른바 '검수완박'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심야 육탄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 / 국민의힘 의원
- "의원 쳐? 의원 치는 거야, 이거?"
민주당은 충남을 지역구로 둔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터져 고개를 숙였고,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불거진 도덕성 문제는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성인인 애들이 자기 나름대로 진로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을 아버지가 어떻게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용산 집무실 논란으로 휘청였던 윤 대통령은 청와대 개방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5.18 기념식 참석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 대화'를 신설해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86 용퇴론으로 대표되는 선거 막판에 터진 민주당 지도부의 갈등도 빼놓을 수 없는 악재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보다 자세하게 촘촘하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위원장과) 갈등이라기보다는 그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그런 진통을 겪었다고…."
여야는 지방선거 직전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손실보전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마지막 구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 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역대 최대규모인 23조 원을 371만 개 사업체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숨가쁜 이슈 몰이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질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