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의당 개표상황실로 가봅니다.
유독 이번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정의당 표정은 어떨까요.
최형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개표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정의당 개표상황실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 발표될 출구조사 결과를 보기 위해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은주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속속 상황실로 모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한 여영국 대표와 인천시장에 나선 이정미 전 대표 등 전국에 191명의 후보를 냈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제2당' 위치를 지키고,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37명보다 더 많은 후보들을 지방의회에 입성시키는 것이 목표인데요.
어제 마지막 유세에서 배진교 선대위원장은 "서로를 악마화하고 '덜 나쁜 놈'을 뽑는 기득권 양당의 대결정치를 끝장내달라"며 "정당 투표는 정의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가 지난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져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선거 전망이 밝지는 않은데요.
당 내부에서도 "남 탓하기보다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선거 이후 본격적인 당 개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