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승패가 불과 0.7%p 차이로 갈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2차전이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대선 이후 석 달 동안 각 지역 민심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조창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4만 7천 표 차이로 앞서며 역대 최소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전국 17곳의 광역지자체 중에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 등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와 인천 등 7곳에서 승리했습니다. 과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공표 금지 직전 이뤄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체로 서울과 부산, 울산 등 9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꾸준히 50% 이상 지지세를 유지했고, 울산도 김두겸 후보가 송철호 민주당 후보를 앞섰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지난달 30일)
-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지방정부가 중앙으로부터 충분한 예산 지원을 받아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3곳과 오영훈 후보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를 10.7%p 차로 앞선 제주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지난달 30일)
- "네 곳 외 한 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 내야만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결국, 경합 지역인 대전 등 4곳이 승부처인데, 최대 격전지인 경기를 두고서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엇갈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조사 방식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격차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론 조사가 좀 차이가 있다 이런 표현을 쓰지는 않거든요. 그만큼 혼전이다."
윤석열 정부 임기 초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영향을 미칠 이번 선거 성적표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