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늘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 계양을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에선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무명에 가까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막판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투표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 기자 】
네, 이곳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제1투표소입니다.
오늘 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이곳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 등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인천 계양을은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중요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이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양과 인접한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이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를 몰고 오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물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무명에 가깝지만, 윤 후보는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잇따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맞붙어 선전 끝에 패배했습니다.
국회의원 삼수에 나선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정당성이 없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또 "25년 거주한 윤형선과 25일 거주한 이재명의 대결"이라며 이 후보가 계양 지역에 연고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이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그야말로 초박빙 승부가 예고됩니다.
제가 이곳 투표소에서 다양한 유권자를 만나봤는데요.
생일이 막 지나 인생 첫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소회는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정민지 / 인천 장기동
- "대선 때는 투표를 못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요. 지금 고3이라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당선되신 분들이 학생인권에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투표 시간은 이제 3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인천 계양을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계양을 제1투표소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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