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새 정부 출범 후 첫 선거인 지방선거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다루지 못했던 판세와 다른 이야기들, 정치부 신재우 기자와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신 기자, 큰 틀에서, 이번 지방 선거의 전체적인 특징은 뭐라고 보십니까?
【 기자 】
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9일에 실시됐던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석달도 안된 만큼 '대선 연장전'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정치권에는 '허니문 선거'라는 말이 있는데요.
대통령 선거 직후에 이뤄지는 선거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건데요.
'정권 안정론'이 힘을 얻기 때문이라는 거죠.
실제로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김대중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1998년과 문재인 정부 탄생 다음해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사례가 있습니다.
【 질문 2 】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됐던 김포공항 이전 공방 등이 정국의 뇌관으로 작용했습니다만, 막판에 터진 논란은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AI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박영일 남해군수 후보자를 지지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왔다며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 선거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
이준석 대표도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민주당도 해당 영상이 대선 기간에 만들어진 것을 알지 않냐며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고 급기야는 선거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것은 대선 불복의 의도가 명확합니다."
박 후보자 측도 지지자가 스스로 만들어 유포했고 당이 관여하거나 선거에 개입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3 】
선거 막판까지 현안 공방이 정말 뜨거운데요. 다른 변수는 없을까요?
【 기자 】
아무래도 투표율이 가장 큰 변수로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율 60% 돌파가 관건인 지방선거 특성상 양당 지지층이 아닌 중도 유권자 상당수가 투표를 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선의 경우 총선이나 대선처럼 이념 투표보다는 생활 투표 경향이 좀 더 짙게나타나는 만큼, 결집된 지지층을 투표소에 나오게끔 해야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여전히 조직투표에서는 민주당이 더 앞설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표의 격차가 줄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 국정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 질문 3-1 】
그러면 이번 선거 투표율은 어느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또 사전 투표율도 역대 지방선거 최고라고 나왔는데 본 선거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 기자 】
이번 사전 투표율은 20.62%로 4년 전 20.14%에 비해 0.5%p도 오르는데 그쳤는데요.
4년 전 최종 투표율이 60.2%였던 걸 감안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60%초반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물론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선 최고치긴 합니다.
다만 사전투표의 편리함을 점차적으로 알아가는 유권자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며 최근 총선이나 대선 사전투표율도 높아지는 추세라 여야 모두 큰 변수로 보고있지는 않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신재우 기자의 예상과 맞는지 저도 유심히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