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보좌기구가 생길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2부속실은 폐지됐지만, 최소한의 인력은 투입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3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영부인을 담당했던 제2부속실은 없는 상태"라면서 "지금까지는 김 여사께서 특별히 대외활동이 없었지만, 앞으로 활동했을 때 보좌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직이 단지 김 여사만을 위한 조직은 아니고, 필요시 가동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여사 관련 인력 투입 문제는 앞서 지난달 29일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대통령실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 나가 보안 등 논란이 되면서 불거졌다. 주말을 이용해 김 여사는 반려견을 데리고 대통령실을 찾았고, 경내 잔디밭과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문제는 사진이 대중에게 전달된 방식이다. 아무리 '사적'인 사진이라고 해도 대통령실이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공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대통령 부부의 일상이 대통령실이 아닌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담 직원이 있었다면 이런 해프닝이 생기지 않았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국빈 방문 등이 있을 때 상대방의 배우자가 왔을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김 여사가 공식 활동을 해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는만큼,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서 조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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