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며, 해당 내용을 투표소 입구에 붙이도록 조치했습니다.
실무자의 착오라고 인정한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부총리 시절 특정업체에 명절 선물 주문을 몰아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들어가는 재산내역을 축소 신고했다는 민주당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였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배우자의 빌딩 가액을 173억 6천만 원으로 기재해 14억 9천만 원을, 배우자 증권도 1억 2천만 원을 과소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김동연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
- "김은혜 후보는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민 앞에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더는 거짓과 위선으로 경기도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김은혜 후보 측은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고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라 모든 투표소에는 김 후보가 재산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은혜 후보 측 홍종기 대변인은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제부총리 시절 특정업체에 2억 5천만 원 상당의 명절선물 주문을 몰아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 후보 측은 특정 업체가 김동연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민승규 박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동연 후보에 대해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