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선거 끝나면 야당 탄압 노골화될 것"
박지현 "대통령이 갈라치기 못하게 해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 사람은 최근 '86 용퇴론' 등으로 인한 지도부 내 갈등 표출을 의식한 듯 손을 포개 잡고는 밝게 웃어 보였습니다.
이재명 위원장은 오늘(30일) 인천 계양을 캠프에서 진행된 총괄선대위원장·공동상임선대위원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투표해 달라. 투표해야 이긴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동은 절망을 없애는 유일한 해독제"라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과 당원이 겪고 있는 좌절과 상처는 저 이재명에게 모두 맡겨 달라. 제 다리가 휘고 등이 벗겨지더라도 감당해내겠다"며 "지금의 이 좌절과 슬픔을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주시고, 포기는 용기와 투지로 바꿔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 잘 알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함께 자리한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대한민국을 희대의 검찰국가로 전락시키려고 하고 있다. 선거가 끝나면 정권의 오만과 불통은 더 가속화되고 군사독재정권을 넘어서는 정적 죽이기, 야당탄압이 노골화될 것"이라며 "김대중의 평화적 정권교체, 상식과 원칙을 향한 노무현 돌풍, 촛불혁명까지 국민께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민주당을 도구로 사용해주셨다
또 박지현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하지 못하게,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게 해 달라"며 "민주당 지방 일꾼들과 함께 국민의 자유와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