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죄하고 바로 잡아야지 두둔하면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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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를 찾았을 때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의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과 관련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28일) 제주에 내려와 '제주 관광산업 말살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도 관광말살 정책"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논란이 된 점은 이 대표가 기자회견 말미에 부상일 후보가 토론회 등에서 꺼낸 '제주도의 전라도화' 등의 발언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에 저희가 4·3이나 5·18에 대해서 일부 당내 인사들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그런 시절에는 저희가 하는 그런 정치적인 표현이 광주에서도 제주에서도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 지역이 전라도와 같다는 부상일 후보의 발언은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역사적 왜곡된 인식을 발언으로 한 것이 아니다"고 부 후보의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이 대표는 "(부 후보는)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서 카르텔화된 정치인들을 지적한 것"이라며, "제주에서도 경쟁과 견제가 가능한 지역 내 정치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부 후보의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에 대한 사과가 아닌 해명을 하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어제(29일) 논평에서 "당대표로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으면 사죄하고 바로 잡아야지 발언의 본질을 흐려 두둔하는 것은 집권 여당 대표로서 품격을 잃은 처사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부 후보의 망언으로 상처를 입은 제주도민의 자존을 다시 한 번 짓밟은 비열한 변명일 뿐이다"고 이 같은 뜻을 강조했습니다.
부 후보의 발언이 "정치 풍향게로 불릴 만큼 언제나 현명한 선택을 해온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제주도민의 자존을
도당은 "이준석 대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제주 자존을 무너뜨린 망발을 일삼은 부상일 후보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며, "부 후보의 망발이 지속되고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지 않을 경우 6월1일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