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
박찬욱,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윤 대통령 "한국 영화 위상 높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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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폐회식에서 상을 들어보이고 있는 박찬욱 감독(맨 왼쪽), 송강호 배우(오른쪽에서 두 번째) / 로이터=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와 한국 감독으로 20년 만에 감독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9일) 공식 SNS를 통해 "송강호 배우님,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의 영화를 통해 송강호 배우님이 쌓아 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 피운 결과"라고 축하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올린 게시물을 통해서는 "박찬욱 감독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 지난 박 감독의 작품을 열거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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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
한편, 현지 시간 28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 75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불어로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며 "같이 온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이 트로피의 영광을,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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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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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