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양서 사전투표..."이재명 출마 명분 없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구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같은 당 윤형선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직접 계양을 방문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이라는 거물 호소인에 맞서는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양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명분 없는 이재명의 출마가 어떤 판단을 받을지가 전국적인 관심"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선 중 가장 높은 것과 관련해선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제의 편리함을 알아가면서 사전투표율은 매 선거 상승하는 추세라 지난 선거와 직접 비교하는 어렵다"면서 "지난 대선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조금 못 미치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참여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바로 투표에 참여해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는 선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전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고 대구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지역별 특성이다. 농촌지역에서 주소지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구 등 도시지역은 아파트별 투표소가 잘 돼 있어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이건 대선과 그전 다른 총선에서도 나타났던 경향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에 동참햇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형선 대 이재명이 아닌 계양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계양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예산 폭탄을 내리겠다'고 했다"며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