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천으로 총출동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인천에서 막판 뒤집기에 나섰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형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였습니다.
윤형선 후보와 이병택 계양구청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 회의를 연 겁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요즘 계양이 호구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계양구로 온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러면서 "윤형선·이병택 후보가 내건 탄약고 이전 공약을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당의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서울 등 수도권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팽팽한 지지율에 위기감이 커진 이재명 위원장은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종일 계양을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다시 민영화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등골을 빼고 일부 민간사업자들의 배를 불리는 민영화 결코 허용해선 안 됩니다."
민주당은 93세 권노갑 고문을 단장으로 하는 유세단도 꾸렸습니다.
이낙연·정세균 상임고문 등 원로들과 문재인 정부 장관들까지 참석해 서울 청계광장 유세에 참여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세엔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었지만, 86용퇴론으로 갈등을 빚은 윤호중·박지현 두 비대위원장은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