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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 철도 전기 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은 2018년 6월 당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태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방송에서 한 망언이다.
당시 정 의원은 방송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정 의원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이부망천'이라는 말이 돌았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최근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윤형선 후보는) 내세울 것이 연고밖에 없다"며 "인천은 원래 외지인이 사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닥 민심은 저에 대한 기대, 특히 저희가 내는 공약 중에 계양이 저발전된 큰 이유는 김포공항 때문인데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인천에 연고가 없는 건 이재명 후보 본인인데, 본인이 근본 없이 출마해놓고는 왜 엄한 인천 시민들을 무근본 외지인으로 만들어버리시는가"라며 "가질 수 없다면 부숴 버리겠다. 뭐 이런 건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님, 제발 정신 차리시라. 자신의 기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정체성을 깔아뭉개는 건 동네 무뢰배나 할 짓"이라며 "이번 선거 통틀어 최고의 망언이라고 본다. 인천이, 계양이 호구인가. 이제 지켜보는 것도 힘들 지경"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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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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