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계양을' 지원총력…"윤형선 25년 지킨 지역, 이재명은 25일"

↑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변덕호 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온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민의힘이 지원 총력전에 나섰다. 여당 원내지도부는 계양을에 모여 윤형선 후보에 힘을 보탰다. 윤 후보는 "저는 계양을 잘 알지만, 25일 된 이재명 후보는 지역 현안을 아무것도 모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임학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윤형선 후보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요즘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유행한다더라. 계양구를 지역구로 뒀던 국회의원은 서울로 떠났다"며 "반대로 어떠한 연고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계양에 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서 지역연고주의자라고 비난한다"면서 "그런데 정치인이 지역에 연고를 두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이재명 전 지사처럼 무연고로 오로지 당선만 목적으로 계양구 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덧붙였다.

↑ 26일 인천 계양구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형선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계양을에서 윤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계양을은 민주당에서 내리 6선 한 곳이다. 우리 당에서 봤을 때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구"라면서 "윤 후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심정으로, 그리고 계양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 주민의 눈높이에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소박한 신념으로 지역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계양에) 온지 25일밖에 안 됐지만, 윤 후보는 25년 살았다"며 "진전성과 도덕성에서도 비교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윤 후보가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된 이재명 후보는 지역 현안을 아무것도 모른다"며 "윤석열 정부, 여당과 함께 지역현안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기자회견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윤 후보는 공약 가운데 '귤현역 탄약고 이전' 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력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계양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귤현 탄약고 문제다. 이 문제 해결은 계양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오랜 계양구민들의 숙원인 '귤현 탄약고 이전'에 대한 청사진을 1년 이내에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탄약고를 현대화하겠다', '군사보호 구역이라 이전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인근 지역을 개발할 수 없게 된다"며 "말의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양구와 서구에 걸쳐서 민간인이 없는 수십 만평의 군사 부지가 있다"며 "어느 지역이라고 특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탄약고를) 이곳에 깊숙이 지하화하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문제는 중앙당에서도 공약 실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국방부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계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김포공항을 없애고 그 지역에 대단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는 본인이 대선 후보 공약으로 채택하려다 폐기한 것"이라며 "30~40년 걸리는 공약을 20일도 채 안 된 지역 현안도 모르는 후보가 어떻게 실현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충남 보령시청에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된 의혹'을 묻는 기자의 질문엔 "사촌에게 위탁경영을 의뢰했다. 위탁경영 영농을 적시하면 위법이 아니라고 확인했 다"며 "만약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즉각 처분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목동 주소 이전'과 관련된 의혹에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목동에 집 한 채를 마련한 것은 맞고, 일시적으로 주소를 둔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제가 계양에서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