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항의방문
"압수수색한 걸 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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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의원(가운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경찰의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서영교·이해식·박찬대·권인숙·이수진·강민정 등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오늘(25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남구준 국수본부장과의 면담에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3년 동안이나 뒤지고 뒤져서 무혐의 종결처리 된 것을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경찰은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엄연한 불공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라고도 하며 "정치 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식 의원도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했는데 경찰은 완전히 새롭게 수사한다. 압수수색을 다 한 것을 또 압수수색한다"며 "재탕 삼탕 먼지털기식 수사로 윤석열 정부와 검경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검경이 윤 정권에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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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등 6·1 지방선거 나서는 울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17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해당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이뤄진 두 번째 강제수사입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
경찰은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해 지난 2월부터 재수사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