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출범하는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민주당 5선 김진표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국회의장단 표결은 물론 원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5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에 4선 김영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상민, 조정식, 우상호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에 내정된 김 의원은 "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릅니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여야 합의대로 법사위원장을 맡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정권이 바뀐 만큼 관례대로 야당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도 참으로 답답합니다. 민주당이 갑자기 왜 법사위원장을….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저는 제 머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국회법을 어겨 가며 스스로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을 미룬 채 발목 잡기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합의를 주도했던 박병석 국회의장의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박 의장을 비롯한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