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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오랑 중령. [매경DB] |
이날 위원회는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 세력에 응전하던 중 피살된 김 중령의 사망 구분이 '순직'으로 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경위가 국가기관에 의한 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반란과 망인(김 중령) 사망의 관계를 밝혀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직권으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직권 조사를 통해 김 중령이 반란군의 위법 행위에 대항하다가 살해당한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후 군인사법 규정에 따라 사망 구분을 '전사'로 재심사해 고인이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중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35세로 정병주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도하는 신군부는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을 수사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불법 체포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겨여동에 위치한 특전사령부로 들이닥쳐 정병주 사령관마저 붙잡으려 했다. 김 중령은 이에 맞서 군사반란에 반대했던 상관을 지키다가 반란군이 쏜 총탄 6말을 맞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앞서 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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