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묻는 질문엔 "국격 높이는 매우 의미있는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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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23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인사하며 사진 찍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
24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치 일선에 나서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인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양산에 내려가 자연인으로 조용히 여생을 보내시겠다고 했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전날 봉하마을에서 일부 민주당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고 말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선거 지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된 것을 전면 부인한 셈입니다. 그는 진행자로부터 "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을 하셨는데 분위기가 어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기득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참여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5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추도식에 참석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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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윤 의원은 진행자로부터 "전날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고 말했다고 하던데 혹시 남은 기간동안 문 전 대통령이 지원이나 유세에 나설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문 전 대통령은 양산으로 내려가셔서 자연인으로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메세지에 살짝 나온다거나 하는 것도 없겠나"고 묻는 진행자에 "네"라고 곧바로 답변하며 문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예측을 일축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미국의 현직 정상이 우리의 전직 대통령과 계속 교류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면서 "매우 의미있는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앞으로도 이런 국가지도자가 계속 만들어지고 전통이 생겼으면 좋겠다. 의미있는 선례들이 쌓이면 그것이 곧 국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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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보를 완전하게 취득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애당초 백악관 측에서 만나자는 제안이 왔을 때부터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정상회담 일정이니 회담 일정을 먼저 정하고 시간과 장소를 달라고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만남이 어려워지자 통화라도 하길 바랐던 것은 미국 측"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만나자는 제안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미국 측이 먼저 만나자고 했다가 만남을 취소한 것은 결례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례라는 것은 너무 과격한 표현"이라면서 "국가 정상 간 만나는 공식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