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정치권 뒷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 질문1 】
박 기자, 고 노무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구요?
【 기자 】
노무현재단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해 하루종일 참배객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까지 1만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참배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하얀 국화꽃을 바치거나 노란색 바람개비, 풍선 등을 들고 묵념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희 / 추도식 방문객 (서울 은평구)
- "보고 싶은 마음, 그게 다인 거 같아요. 늘 그립고 그리운 마음으로 오게 되는 거고."
노 전 대통령의 기념관도 가오픈했는데, 8월 2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질문1-1 】
윤 대통령도 메시지를 전했다구요
【 기자 】
오늘 IPEF 화상회의에 참석하느라 추도식을 가지 못한 윤 대통령은 오전 출근길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죠.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담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수감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사람은 가둘지 언정 진실을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는다"며 드루킹 사건에 대한 억울함을 부인을 통해 호소했습니다.
내년 5월 출소 예정인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는데,
정호승 시인이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배경으로 쓴 시로, 가수 고 김광석 씨가 노래로 부르기도 했는데 노 전 대통령 국민장에서 추모곡으로도 쓰였습니다.
【 질문2 】
청와대에서 어젯밤 열린음악회가 열렸는데, 27년 만에 열렸다구요?
【 기자 】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때에 이어 27년 만에 청와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는데, 효자동 주민,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5백여 명과 일반 관객도 초청됐습니다.
윤 대통령 내외도 일반 객석에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었죠.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되어 기쁘고 행복합니다. 과거에는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열린 건데, 대통령실은 오늘부터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공개했고요.
영빈관은 국빈을 위한 만찬 등 공식행사장으로 사용됐던 곳이고,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자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던 곳입니다.
▶ 인터뷰 : 지계순 / 서울 상도동
- "영광이었어요 여기를 다 들어와보고. 좋았어요."
▶ 인터뷰 : 김동현 / 경기 광명시
- "휴가 쓰고 한번 와 봤는데 인테리어도 잘 돼있고 포토존도 돼있어서 되게 좋은 거 같아요."
【 질문4 】
바이든 대통령은 떠났지만,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된 뒷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특히 선물이 감동을 줬다고 들었습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유튜브에서 "책임을 내가 진다"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최근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같은 말을 해서 화제를 모았죠,
이 말은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자주 인용했고 말이 쓰인 명패를 집무실 책상에 놓았다고 하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며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말이 쓰인 명패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나비국화당초 서안을 준비했고, 김건희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미국 추상주의 작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담긴 도록과 경대를 선물했습니다.
【 질문5 】
윤 대통령의 CNN 인터뷰도 눈길을 끌더군요.
【 기자 】
취임 뒤 첫 외신 인터뷰인데 북한을 언급하며 "일시적으로 도발과 대결을 피하는 정책을 펴선 안 된다"면서도 한반도와의 공동 번영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선택할 문제인데 저는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고 대한민국과 함께 번영해나가길…."
그러면서도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 질문6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어요
【 기자 】
네 정호영 후보자의 자진 사퇴 표명은 이제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에서 '정 후보자 임명 여부를 결정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글쎄 뭐 시간은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곤란하다는 당내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호영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 거기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던."
결국 정 후보자 자진 사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직접적인 요구보단 후보자 본인이 고심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이유진,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