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인 오후 2시 경남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지금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는데요.
김현 기자, 아직 추도식 진행이 되고 있나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남 봉하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추도식은 조금 전인 오후 3시쯤 종료가 됐는데요.
하지만 추도식이 끝난 이후에도 묘역참배와 기념관 관람 등 행사가 지금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전부터 이 곳에 나와있었는데, 추모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봉하마을 입구에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현수막과 각종 기념물들이 걸려있었구요.
자원봉사자들은 시민들에게 풍선과 모자 등 행사도구를 나눠줬는데 시민들이 착용한 모자와 이 풍선들이 '노란물결'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더운날씨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이곳 봉하마을을 찾았는데요.
KTX와 전세버스 등을 타고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내려온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재단 측은 오늘 총 6천 여명의 시민이 이곳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를 살펴보고, 각종 기념관을 찾으면서 노 대통령을 추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명자 / 추모객 (부산)
- "늘 숙연하죠. 항상 내려놓는 마음. 배우는 마음. 나누는 마음. 그렇죠 뭐. 많은 사람 속에서 나만 오는게 아니구나 똑같은 마음이기 때문에…. 막상 (여기) 오면은 돌아오는 것 같이 내가 생각하는 그런 분이라고 생각…."
추모식 시작과 진행 분위기도 저희가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정치권 인사들이 마련 된 길을 따라 행사장으로 입장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원장과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이 입장할 때는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졌고요.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입장할 때 가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입장할 때는 일부 시민들이 야유를 보내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외에는 오늘 추도식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이 됐고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게 오늘 추도식에 맞춰 공개된 노무현 기념관인데, 주요 내빈들이 시민들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며 평화롭게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프레스룸 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