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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가 엄수되는 23일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도착,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경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검은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문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현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박수치며 "고생했다", "사랑한다", "고맙다"며 환영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도 "감사하다"고 말한 뒤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추도식 이후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간단히 인사한 뒤 노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운영될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 전시관'을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체험관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관람을 마친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사저로 향했다.
여야 지도부들도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총출동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해찬 전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여권에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다. 앞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통합'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봉하마을을 찾
이번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추모공연과 추도사 등이 이어지며, 추도식을 마친 뒤에는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 참배를 진행한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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